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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경상권

가야산 080603

by 숲길로 2008. 6. 4.

 

코스 : 백운동 주차장 - 만물상 능선 - 상아덤 - 남쪽 능선 따라 - 사자바위 부근(왕복) - 가재 가는 임도 - 북두림 마을(여유롭게 7시간)

 

시절 좋은 봄이나 가을에 가려던 걸 미루다 보니 또다시 녹음철. 

게으름에 대한 책망일까,  저번보단 덜했지만 이번에도 구름 속이다. 안개 일렁이며 자주 캄캄해지는 산빛이 감질나긴 해도, 시퍼렇기만 한 숲보다 오히려 덜 단조로웠음을 위안 삼아야 할까...

 

힘차게 흘러내리는 사자바위 능선을 보며   

 

당겨 보다. 저 능선에도 릿지길 아닌 우회로가 있단 소문...

  

요런 꽃들이 많이 보인다

 

정상부를 굳게 잠그고 일렁이는 구름이지만 조금씩 속살을 헤쳐 보인다.

  

구름에 망연히 젖어...

 

 

 

 

 

 

 

 

 

 

 

사진 찍느라 허겁대는 사이, 부지런한 친구는 저만치 기막힌 전망대에 올라 앉았다.

 

부챗살같이 현란하게 수직절리된 암릉군들이 능선따라 자리잡고, 그 사이사이 푸른 솔이 피어나면 만물상만의 고유한 그림이 완성된다.   

 

구름덮인 가야산 정상부.

벗겨질 듯 벗겨질 듯... 끝내 정상은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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