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주차장 - 바리봉 - 장군봉 - 너머 돌탑봉 - 1018봉 - 의상봉 - 고견사 - 주차장(여유롭게 7시간)
난데없는 오월 황사. 흙먼지 가시며 돋아난 파란 하늘이 아까워 즉흥적으로 달려간 산이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황매와 덕유, 지리까지 가물거렸으니 이 계절 원경으로는 더 바랄 나위가 없었고, 첨 오른 바리봉이나 첨인듯 낯설기만 했던 의상봉 서릉은 설악 한 자락처럼 화려했다.
다만, 마사 토양의 솔숲능선에는 계절 꽃들이 별로 보이지 않고 초록동색으로 출렁이는 산빛도 좀 단조로웠다.
좋았던 산은 자꾸 새로운 코스를 물고 오게 된다.
의상봉은 계단(최근에 방부목 소재로 다시 설치)을 거치지 않고 남쪽 능선을 따라 바로 치오르는 길이 있을 듯하다. 그리고 지능선 중에서 가장 길게 뻗는 1018봉 남릉, 별유산 중앙릉의 한 지릉도 끝자락 암릉미가 유난히 좋아 보이고...
매번 다른 코스를 택한다 해도 다른 계절에 몇 번은 더 오를만하겠다.
다가가며 보는 바리봉
바리봉 전 지능선에서 건너다 본 암릉.
바리봉 전후 지능선 둘을 잠시 왕복해 보니 다 좋다. 클라이머들이 매달린 흔적이 있는 저 암벽 윗부분까지 가 보았다.
바위의 표정이 느껴진다...
당겨 본 의상봉.
카라코람 머시기라 부르는 릿지 코스와 별도로 의상봉을 오르는 길이 있을 만하다.
하산길에 보니 능선 들머리 발자국 흔적도 뚜렷했다.
위의 사진, 표정있는 암벽 윗부분.
비계산을 배경으로 돌아본 바리봉.
심심풀이 늦둥이 철쭉
바리봉이 더 멀어졌다. 뒷모습은 정면보다 무던한 편.
다시 의상봉
장군봉 암릉.
병산쪽으로 뻗는 장군봉 능선은 남면의 바위 절벽이 아름다운데 주 등로에선 제대로 조망하기 힘들다.
그래서 삼각점 있는 888봉 남쪽 능선따라 전망바위까지 잠시 나가 본다.
장군봉에서 본 옆 암릉
굽어본 당동마을
장군 봉 너머 돌탑봉으로 가는데 염소 한마리가 빤히 쳐다본다.
지 나와바리에 들어오지 말라고...?
염소 등 너머에는 보해 금원 현성, 그리고 남덕유가 걸려있다.
서쪽으로 뻗는 장군봉 능선
돌탑봉에서 돌아본 장군봉과 의상봉 쪽
장군봉과 비계 오도산쪽.
사진 한 가운데 바위무리가 장군봉 암릉 조망을 위해 다녀온 곳이다.
보해 금귀 너머 금원 기백과 덕유 주릉이 선명하다
감악산 너머 지리 주릉도 가물거린다.
오후들어 황사끼가 완전히 가시자 능선은 더 선명해졌다.
멀리 수도 양각산릉
1018봉 가며
바리봉을 당겨보다.
잠시 다녀왔던 두 지능선이 바리봉을 에워싸고 멋스럽다.
보해 금귀 너머...
암릉을 당겨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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