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계룡산(071029) 1

코스 : 동학사 주차장 - 천장골 - 큰배재 - 남매탑 - 삼불봉 - 자연성릉 - 관음봉 - 쌀개릉 - 쌀개봉 - 황적릉 - 황적봉 - 치개봉 - 학봉리(7시간 30분)

 

천장골 가을이 깊다. 물씬한 낙엽 내음...

자연성릉에서 굽어보는 계룡산 가을은 아름다웠다. 맑은 맛이 덜한 올 단풍이지만 날씨 덕분에 산행의 즐거움은 더할 나위가 없다.

쌀개릉은 첨이다. 길지 않지만 워낙 조망이 좋아 단풍 물결 일렁이는 좌우 계곡을 굽어보는 맛이 그만이다.

낙엽 수북한 황적릉길은 발 아래가 조심스럽지만 호젓한 운치를 더한다. 갈바람에 가벼워지는 몸이 꿈길 가듯 흘러간다. 천왕암 근처 단풍이 유난하여 계곡으로 내려서고픈 충동을 겨우 뿌리치고 황적봉을 오른다. 예전에는 황적 암릉에 긴 밧줄이 걸려 있었던 거 같은데, 내 기억이 틀린 건지...   

치개봉 지나 학봉리쪽 길도 아주 멋진 하산로다. 가파르지 않게 흘러가며 곳곳에 조망대다. 

지는 해를 등지고 산을 내려오니 금새 어두워진다. 

 

 천장골에서

큰배재 지나 남매탑 가며 

삼불봉에서 돌아보다 

자연성릉에서 

 

 

 

 

 

 관음봉과 문필봉

문필봉 

 괌음봉에서

칼릉을 굽어보며 입맛을 다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