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하옥골 옥계 2교 전 - 1~8봉 - 산성골 - 출렁다리 - 하옥유원지
산성골 물놀이가 생각나 따라 나섰는데 계곡에 닿기도 전에 더워 죽는 줄 알았다. 몸은 그것이 왔던 물로 되돌아가려 작정이라도 한 듯 끝없이 땀을 쏟아낸다.
그러나 역시 팔각산은 명산이다. 능선에서 보는 조망은 삼 년 전과 또 다른 느낌이다. 낯익었으리라 여기면 어느 새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태양 아래 새로운 그 무엇도 없다는 말만큼 세상은 나날이 새롭다. 소위 명산들은 그 진실을 가장 명쾌하게 보여준다.
산성골에 닿자말자 너나 할것 없이 물에 뛰어들었다. 삼복 염천에 청정 계류를 보고 뒤집어지는 건 애나 어른이나 다를 바 없으니, 어린이란 덜 자란 이가 아니라 더 가까운 사람, 혹은 먼저 가 있는 어른의 모습인지도 모르겠다...
오르며 굽어보는 수구동 마을과 옥계
길가의 패랭이가 예뻐서...
꼬리풀
능선에서
산성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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