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방태산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10:40) - 매봉령(12:30) - 구룡덕봉(12:55) - 주억봉(14:35) - 휴양림(16:45)
(지도출처 : 산어귀 산악회)
더운 계절엔 역시 큰 산이 좋다. 가본지 오랜 방태산,
어느해 초여름쯤이었던가, 휴양림에서 주억봉 깃대봉 거쳐 한니동 계곡으로 휘리리 내려서며 화려한 맛 살짝 부족하다 느꼈는데,
녹음짙은 계절에 다시 보니 그사이 안목이나 취향이 많이 바뀌었음을 알겠다.
이번엔 미답인 구룡덕봉 쪽으로 보다 짧게 잇는다.
전형적인 원점회귀 코스지만 깊게 우거지는 맛 워낙 좋은 고산릉이니, 심신 한껏 충만해지는 멋진 피서산행이다.
다만, 주억봉쪽 하산길은 매봉령 쪽보다 재미 덜한데, 워낙 발길 잦은 코스라 훼손 심하고 시설물 많다.
기회 된다면 개인산쪽 능선과 대간 갈전곡봉으로 이어지는 줄기도 함 밟아보았으면 싶고,
대골이나 개인동 계곡도 함 기웃거려 보았으면 싶다.
짙은 수림 가득찬 크고 육중한 산릉, 어디 하나 궁금치 않은 곳 없으니
멀어질수록 간절함 더하여 돌아보게 되는 강원 내륙의 심산유곡들...
앞으론 너무 오래 묵혀두지 말고 계절 바꿔가며 자주자주 들랑거리고만 싶으다.
길 벗어나 슬쩍 기웃거리며..
한동안 너른 비포장길 따라 간다.
휴일이라 등산객과 피서객 많이 보인다.
다시 기웃거려본 2단폭포
산길 시작지점 안내판.
오늘 산행은 딱 저 코스대로다.
수림 짙은 길, 계곡 물소리 들으며 흐뭇한 느낌으로 천천히 오른다.
피서나온 이들의 여유로운 모습
다시 계곡 기웃..
계곡 벗어나 지능선 따라 오른다.
점차 가팔라진다.
매봉령 마루금이 보인다.
매봉령에서.
길가엔 동자꽃이 예쁘다.
구룡덕봉 가는 울창한 능선숲은 바람마저 서늘하니 피서산행 제대로다.
구룡덕봉 공터는 바야흐로 여름꽃밭이 되어간다.
총총 피어나는 꽃구경하며 임도따라 간다.
터리풀?
당귀?
긴산꼬리풀?
모싯대?
응복산(좌)과 개인산향 능선
군시설물 있었던 봉우리.
모범적으로 식생복원되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기도 하다.
여름꽃들 무리지어 피어나고 있는 초원 너머 개인산 쪽으로 시원하게 뻗은 능선.
왼쪽 너머 흐린 줄기는 가칠봉(좌)과 응복산일까?
달맞이와 개망초가 많다. 저 흔한 꽃들조차 이 고도에서는 또다른 느낌이다.
오른쪽 멀리 저 봉우리가 개인산? 이 계절에 함 걸어보고픈 능선이다.
뒤돌아보는 구룡덕봉
구룡덕봉과 매봉(왼쪽)
시야 툭 트이는 초원이라 굳이 저런 시설물이 필요해 보이진 않지만...
저기서 굽어보는 눈맛만은 일품이다. 조망좋은 계절에 꼭 다시 함 오고싶은 곳.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대기 흐려 원경이 좀 아쉽다.
개인산 침석봉으로 이어지는 줄기
구룡덕봉 방향 뒤돌아보다
너머 뾰족한 주억봉
주억봉 방향
개인산 침석봉 능선 오른쪽 멀리 흐릿한 건 맹현봉 줄기?
다시, 뾰족한 주억봉
다시 구룡덕봉 뒤돌아보고...
주억봉 향해 가며 조망바위에서
깊고 울창한 방태의 여름숲
주억봉에서
어두원곡과 개인동 방향
구룡덕봉 방향
깃대봉 방향
능선 좌우로 대골(좌골)과 적가리골
주억봉 역시 한창 꽃밭
하산길에 건너보는 북쪽
닳을대로 닳은 길이 좀 가팔라진다.
땀 씻으며 둘러본..
노루오줌풀꽃이 빗자루로 사용해도 될만치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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