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처럼 더운 날씨에 하늘엔 박무 가득하다. 굳이 멀리 가고 싶지 않아
진달래 앞다투어 피어나고 있는 앞산 한바퀴.
당초엔 자락길만 따라서 한바퀴 돌아보려 했으나, 상인 송현동 쪽 산빛이 넘 단조로워 능선 거쳐 돌아온다.
늘 느끼는 거지만 산은 함부로 손대고 가꿀 일이 아니다. 지나치게 정비하고 간벌해 버린 등로 주변은 진달래 사라져 삭막하기 그지없다.
손 덜 대고 멋대로 우거진 곳들이 계절 산빛 한결 고와 보인다.
고산골에서 용두산 능선 접어든다.
진달래 꽃길따라 장암사쪽 향한다.
비교적 호젓하면서도 산빛 고운 길이다.
자락길 버리고 꽃 만나러 간다.
노루귀가 노루귀일 수밖에 없는 이유
다시 자락길 이어간다.
가창 용계리쪽 능선 올라선다. 이 능선은 앞산에서 진달래가 가장 많은 축에 속한다.
자락길따라 달비고개 가며
물도 보충할 겸 약수터까지 다녀오기로 한다.
약수터 앞에서
올괴불나무.
저번 금곡산에서 매화말발도리로 착각했는데 오늘 첨 이름 알았다.
달비골 내려서며
월곡지에서
달비골은 좀 지루하다. 너른 길도 재미없거니와 진달래 하나 보이지 않는다.
다시 송현동 방향 자락길 접어들었으나 역시 진달래는 보이지 않는다. 숲이 넘 깨끗하기만 하다.
삭막하기 그지없는 자락길 따라가고 싶지 않아 청소년 수련장에서 대덕산으로 올라선다.
역시 지능선엔 진달래 만발이다.
고산골 옥수에 발 담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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