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완만한 계곡이라 그런지 고도 높아져도 단풍빛은 여전하다.
석남터널 만나기 전, 능동산쪽 지류.
역시 암반계곡이라 윗부분이 좀 궁금해지던...
석남터널 만나기 전 주등로는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지만, 나는 계곡을 끝까지 따라가 보기로 한다.
수로박스를 통해 도로를 건너 계곡을 이어갈 수도 있지만, 그건 좀 그렇고...
도로의 전주 보이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오름길이 나 있다. 잠시 치오르니 길은 좌우로 나뉜다. 오른쪽은 능선을 따라 올라 가지 - 능동 능선에 붙을 테고, 왼쪽으로 접어드니 도로를 만난다.
도로 건너, 계곡 왼쪽 능선으로 갈까 계곡 등로를 따를까 망설이다가...
이왕 내친 걸음, 쇠점골 계곡을 끝가지 치올라보기로 한다. 엔간한 고도에도 불구, 빛깔 잃지 않는 단풍이 궁금했던 터.
석남터널 앞 도로 건너 이어가는 쇠점골, 수많은 단풍나무들이 계곡 쪽에 몰려 있다.
암반은 크게 볼맛 없어도 단풍은 점입가경...
이 부근 어디쯤서 늦은 점심식사.
주등로 멀지 않은 듯 사람소리 간간이 들리지만 가을숲의 적막이 더 무겁다.
소주 한잔 곁들이고 난 후 차츰 급해지는 경사 치오르려니 엔간히 숨차다.
거의 물마른 골짜기, 낙엽은 발목까지 푹푹 빠진다.
바위 나타나면 다시 물이 비치기도 하고...
최상류 지점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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