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관리센타 쪽 가며.
관리센타는 쓰레기 처리장인데 소각과 매립이 함께 이뤄지는 듯하다.
궁금한 건, 이 산릉 좌우 청도 읍내와 매전 지전리로 연결되는 도로가 각각 개설되어 있는데 왜 건태재 고개 구간만 포장하지 않아 차량이 넘나들지 못하게 하는 걸까?
특정 가치나 이해를 옹호하는 시민단체 눈치보는 건지, 아님 딴 정치적인 목적으로 나중에 개통하려고 남겨둔 건지? 아님 쓰레기 처리장이 대중적으로 노출되는 걸 꺼리는지?
이왕 산림 훼손해 만든 길, 빨리 소통시키면 청도읍에서 매전 드나들기 한결 편해지겠구마는...
명전교회 지나서 본 남산과 화악산릉.
593.5봉 오름은 진달래 군락이다.
참 기이한 풍경이겠다. 한 도시 쓰레기를 묵묵 받아안은 깊은 구덩 뒤로 진달래꽃 붉게 물드는 산자락....
오례산 오르며 돌아본 지나온 능선
오례산 옛 성축 만나면 곧 길이 좌우로 나뉜다. 리본은 직진을 가리키지만 왼쪽 멀리 억새숲이 보인다.
그 쪽 조망 궁금하여 잠시 다녀오리라 했는데, 의외로 멋진 곳이다. 너럭바위 조망대에서 둘러보고 굽어보니 있는 줄도 몰랐던 지전리 하산길 감이 잡힌다.
다시보는 육화산릉
오례산
당겨본 동창천 저녁 물빛
저 건너까지 가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빠듯하다.
너머로 용암 소천릉, 백암 중산 낙화 보두산릉까지...
올라섰던 성축에서 직진하는 주 등로는 저 능선따라 간다. 아마 대운암까지도 이어질 듯...
왼쪽 멀리 밀양이 흐릿하다.
왼쪽은 옥교산, 오른쪽은 철마산, 가운데 멀리 창녕쪽 산릉들...
산 아래서 보면 부조벽처럼 멋스럽게 둘러쳐진 바위들인데 다 접근가능하다. 역시 담 기회에....
동창천 굽어보는 조망제일 오례산이 명당인 모양이다. 너른 고원분지 가장자리에는 잘 관리되고 있는 산소들이 많다. 이 곳도 산소 옆이다.
하긴 저 산봉 자체가 십이지신 도래석 잘 둘러친 거대한 왕묘처럼 보인다.
나중에 저 바위벽 따라 끝까지 가 봐야겠다. 그러나 지금은 늦은 시각, 총총 하산길로 든다.
계곡으로 들 듯 내려서다가 왼쪽 능선으로 붙는 하산길, 조망이 아주 좋다.
오례산의 특징적인 면목을 제대로 드러내는 코스라 하겠다.
산빛이 일품인데 저녁 햇살이라 아쉽다. 저 봄산빛을 아침으로 보아야 하는데...
계곡 상단 너덜 가로질러 접어든 능선은 진달래 총총 솔숲길이었다.
진작 알았다면 아침 햇살 받으며 이 길로 올랐을 것이다. 그랬다면 아마 대남바위산은 가지 못하고 오례산에서 오래 머물다 내려왔을지 모른다.
오늘 코스, 대남바위산에서 건태재 구간을 제외하곤 봄이 좀 늦은 듯했다.
그러나 많지 않아도 곳곳에서 노루귀랑 키 낮은 들꽃들 볼 수 있었다.
의외라서 더 반가웠던 복수초만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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