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바우에서 자나온 길 돌아보다. 저 바우들이 다 독바우 조망대들이다.
북쪽.
당겨보다(아래)
허공다리골.
두류릉과 벽송릉(오른쪽) 사이에 펼쳐진 골짜기다.
멀리 보이는 산들은 바래봉, 삼봉 투구봉릉, 백운 금대봉, 법화산...
윗새재 마을을 품은 조개골과 대원사 계곡.
동부능선과 써리봉 북동릉 사이 골짜기다.
새봉 너머 대간릉. 미답구간이다. 언젠가는 가 보겠지...
대기가 흐려지니 먼 산들은 자꾸만 하늘로 깊어진다.
오늘 원경 중 가장 인상적인 곳, 백운과 남덕유쪽을 함 더 당겨보다.
새봉과 그 너머... 웅석(아래)이 장하다.
이제 앞길에는 조망대가 드물겠다. 마지막으로 함 더 돌아본다.
새봉에서 갈 방향을 보다.
아마 마지막 조망대. 아쉬운 마음으로 먼 산 길게 당겨본다.
완만하고 부드럽던, 그러나 지리답게 까칠한 방구들이 계곡 곳곳에 감추어져 있던 사립재골 지나,
허공다리골 주등로 만나 옛 집터 지나고 잠시 내려오면 나타나는 독가.
내 기억 속엔 이 집이 계곡 왼쪽이었는데 다시 보니 오른쪽이다.
노목 감나무들이 아름답다.
시골에서 가장 흔한 나무, 감나무에선 사람 냄새가 난다. 거칠고 검게 튼 줄기는 언제 보아도 낯설지 않다.
한때 누군가의 손길들이 스치고 지나갔을 것만 같은...
언제 어느 계절에 다시 올려나...?
오래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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