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구기동 - 금선사 - 비봉 - 사모바위 - 문수봉(우회) - 나월봉(일부 우회) - 용출봉 - 의상봉 - 서문안 주차장 (5시간)
북한산 비봉 의상봉릉.
코스 좋겠다 단풍철이겠다 평일이라 비교적 덜 붐비겠다 날씨까지 맑다 했겠다, 좋은 산행 조건은 다 갖춘 셈이었는데....
웬걸, 엉터리 일기예보에 바람 한 점 없이 덥고 엷은 구름에 지독한 연무까지... 워낙 가문 탓에 산길에 먼지는 폴폴 나고 대도시 명산답게 사람들 또한 적은 게 아니었으니 별 호젓한 맛도 없었던 셈. 게다가 산악회 동행이라 나름의 시간 계획 준비도 없어 쓸데없이 너무 일찍 하산해 더 여유롭게 움직이지 못한 아쉬움까지.
비봉까지는 땀께나 쏟으며 헉헉, 이후부턴 시간 늦을까봐 대충 우회로 따라 헐렁헐렁이다. 하기사, 워낙 조망이 부실하여 줄창 능선길 고수하고 싶은 욕심이 나던 것도 아니었다, 마는.
북한산, 좋은 시절에 느긋하게 구석구석 다시 둘러볼 기회가 있을까...
구기동에서 향로봉 비봉 안부 향해 오르며.
저 삐죽한 흰 봉우리는 족두리봉이렷다?
비봉에서
저 아저씨, 일반 등산화 신고 비봉 바윗길 오르는 내게 자상한 염려를 주시던 분인데
대구 모 대학에서 음대학장 지낸 형님 덕분에 대구 경북 지역에서 자주 음악회를 한 적이 있다며 자랑.
하산하며 돌아보니 서 있는 폼이 멋스러워 사진 좀 찍겠다니까 자연스레 포즈잡고 우렁찬 테너로 한 곡조 뽑아주시던...
가야할 능선이 연무 속에 더욱 까마득해 보인다.
사모바우
돌아본 비봉과 사모바우
의상봉릉 전경
문수봉 우회로에서
문수봉 암릉 단풍
나한봉에서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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