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 향하는 길은 딱 한 사람의 발자국 뿐...
잠시 후 쉬고 있는 그를 만나 담배 두어개피 건네주고 앞서 간다. 늘 붐비는 속리산 주릉을 얼음꽃 눈꽃 사이로 이토록 호젓하게 걷는 맛이란...!
조스 출현!!
바로 저 바위다.
이 나무는 수정주렴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그만 돌아가셨다.
주릉길은 다른 계절처럼 걷기 편한 길이 아니었다. 곳곳에 얼음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들이 허리를 휘어 길을 막는다. 그들의 허리가 아프니 그 아래로 굽히고 지나가는 이 역시 허리가 편치 않다.
석문
구름이 조금 걷히는 듯하여 바위 조망대를 올라 굽어보니...
(사진상에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햇살 내리는 지능선 얼음꽃 숲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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