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남북종주(0411..)

 

코스 : 에딘버러 골프장 - 돛대봉 - 낙조대 - 마천대 - 829봉 - 쌍칼바위 능선 - 옥게동

 

북릉 돛대봉 

한가로운 초원 가운데 자리잡은 골프장 주차장에 우르르 버스를 내리니, 난데없는 등산객 무리의 출현에 놀란 이들 눈이 휘둥그레진다. 빠른 걸음으로 오른쪽 능선으로 스며들며 돌아본다. 아무 일 없었던 듯 초원은 고요하다.

대둔산 북릉은 주능선이 완주쪽으로 빚어놓은 소금강 절경에 비해 많이 소박하지만, 별다른 시설물이 없고 등산객이 드물어 산행 재미는 제법이다. 다가가며 올려다보는 삼각형의 돛대봉은 제 높이보다 한결 우뚝하고 멋스럽다. 돛대봉 오름과 전후 암릉길은 제법 아기자기하고 조심스런 곳도 있다. 굽어보는 태고사 쪽 조망이 좋고 배티재로 이어지는 동릉의 암릉미도 심심치 않다.

829봉에서 천등산을 정면으로 보며 옥계동으로 떨어지는 남릉은 우회하는 길이 있으나, 시설물이 없는 제법 아슬한 날등길을 따라가는 것이 훨씬 재미있다. 구름다리 쪽을 돌아보거나 좌우 조망하는 맛이 좋고 능선상의 암릉들도 화려하진 않으나 나름 아름다워 약간의 스릴을 감수할만하다.

 

 

 북릉 바윗길

 

 

 

 

 

 

 

주능선에서

 

 남릉서 돌아보니...

 천등산 쪽 정면

 

 

 남릉의 여러 모습들

 

 군지골 - 며칠 전 북릉 갔다 내려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