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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낙동정맥

낙동정맥 백암산 2

by 숲길로 2011. 12. 8.

솔도 멋진 조망처다

 

건너본 747봉은 저런 형태의 암봉. 정상은 조망 없으나 저 바위들은 일부 접근 가능.

나중에 일행에게 듣기로는, 맨 오른쪽 작은 바위가 삼승바위인데 자세히 보면 바위 두개 사이에 또 하나가 얹혀 있다. 그래서 삼승(三乘)?

아래 사진 클릭해 자세히 보면 삼승바위가 분간됨.

 

다른 지점에서 당겨본 계곡

 

지나온 길 돌아보다. 사진 가운데가 아래삼승령쯤.

 

고도 오르니 눈 밟으며 간다.

 

                                           돌아본 삼승바위

 

921봉 능선 빛깔이 참 아름다운데 속시원한 조망 포인트가 없다

 

윗삼승령 지나 건너본 동쪽 산릉. 921봉 다음 봉우리에서 뻗어나온 줄기인데, 꽤 박력있게 생겨 이후로 자주 눈길이 간다.

 

칠보쪽

 

747봉 돌아보다. 먼 하늘엔 머라도 내리는지...

 

921봉 지나니 설경 지대로다. 날씨 맑고 조망 트이는 곳 좀 있다면 참 좋을텐데...

 

 산신령이 내 불평 들으신 걸까?  5분도 지나지 않아 멋진 조망대 하나 점지해 주시네^^.

 

돌아본 921봉. 조금씩 오른쪽으로 돌려본다.

 

 

921봉에서 서쪽으로 뻗는 능선

 

오호, 드디어 백암산이 웅자를 드러낸다. 숲에 가리지만 오른쪽엔 온정저수지도 보인다.

 

그나저나 이 넘의 산길은 왜이리 기복이다냐...?  휘리리 내리꽂혔다가...

 

터벅터벅 오르고...

 

조망갈증 해소를 위해 눈 헤치고 오른 바위에서 돌아보다. 오른쪽이 지나온 봉우리인 듯.

 

왼족으로 뻗는 줄기는 오르며 본 그 역동적인 산줄기

 

왼쪽 멀리 오십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수비의 장파천 상류 계곡.

사진과 아래 지도 함께 보면, 정맥에서 갈라져 나간 능선이 서쪽으로 힘차게 뻗다가 오십봉 치올린 후 대나무 쪼개지듯 갈래갈래 흩어지며 장파천에 부챗살같은 여맥을 떨군다. 죽파란 지명 어울리는 별난 지세가 인상적이라 자료 찾아보다가, 근래 지역민들 반발 불러일으키며 논란 부르는 영양댐 건설 예정지가 저 골짜기 아래 송하리 어디쯤이란 걸 알았다.

사방시설 충분하여 물난리 우려 없고 영양이 물 부족한 지역도 아니니, 댐건설 속셈이란 불보듯 뻔하다. 물장사 전문 수자원공사가 검마와 백암 사이 깊고 너른골의 맑은 물을 모아 좀 팔아먹으려는 것이니, 수몰 예정지 주민은 말할 것도 없고 인근 지역민들로서도 납득키 여려운 일임은 분명하겠다. 허나 국가차원의 장기적 안목에서 물수요가 어쩌구 하며 들이대면, 논점이 슬쩍 이동하면서 이해관계 당사자가 달라져 버리는 게 현실이다.   

 

 

 

당겨본 영양의 흥림 작약산

 

정맥 분기봉 오르며 보는 백암산(왼쪽)

 

정맥 분기봉 지나...

어두워지기 전에 정상 조망 보려고 걸음 재촉하는데 다리가 천근만근이다. 당최 속도가 나질 않는다.

정상 직전 조망 트이는 곳 나타나자 숨 돌리며 돌아본다.    

 

오른쪽 검마산(1017m), 맨 뒤로 의젓한 일월산, 왼쪽 흥림 작약...

일월쪽 당겨본다.

정상부 시설물도 보이고

 

정상에서 보는 지나온 능선.

왼쪽 921봉과 그 담 봉우리, 그 봉들의 서쪽 지능선들만 보인다. 

 

 

칠보산 쪽

 

검마 오른쪽 멀리 통고산일까?

 

북쪽,  금장산과 울진의 태백산맥 연릉들...

 

사진 두어장 찍고 나니 어두워진다. 랜턴 미리 꺼내놓고 잠시 갈길 고민.

당초엔 흰바위와 산성, 백암폭포를 거쳐 내려설 요량이었다. 허나 이젠 다 물건너갔으니...

짱 의견대로 완만한 능선길 접어든다. 앞선 일행들도 그리 간 모양이다.

몸 무거우니 하산길 4km 남짓이 무척 길게 느껴진다. 오랫만의 야간산행이지만 보이는 게 없으니 더 지루하다.

온천마을 내려서 시원한 동동주 반주로 저녁까지 먹고 후다닥 온천탕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