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릉 고루포기산과 능경봉 111120

코스 : 닭목재(11:40) - 고루포기산릉 첫 철탑(13:15) - 능선 안부(점심) - 고루포기산(14:15) - 능경봉(16:00) - 대관령(16:40)

 

 

맑고 시린 11월 하늘, 예년보다 늦은 첫 추위다. 날씨에 홀려 대간 마루금 조망산행 나섰다가 대관령 바람 제대로 맞고 온다.

전반적으로 조망 포인트 아쉬운 코스지만, 시야 트이는 곳은 하나같이 전망 일품이다. 단, 전방위 조망처는 없고 모두 일방향이다.

다양한 수종 번갈아 나타나는 숲도 무척 아름다워 다른 계절 모습 궁금하다. 넘 멀지 않다면 사계 모두 기웃거리고 싶을 정도. 

다만, 겨울 눈산행지로 워낙 유명한 곳이라 등로 곳곳 돌포장과 시설물이니 걷는 맛 조금 떨어지는 아쉬움 있다. 

 

들머리에서 임도따라 잠시 가면 고랭지밭 나타난다. 

  

대간은 왼쪽 야산릉이지만 대부분 임도따라 우회하여 밭 가로지른다

 

 11월 숲은 너나없이 시리다. 바람 매워 햇살 더욱 부시니, 잎 내린 잔가지들 숫제 꽃을 피웠다. 

 

목장 감돌아 오르며 돌아본다. 왼쪽 고루포기산, 오른쪽 서득봉

 

서득봉 왼쪽으로 대관령, 오른쪽으로 강릉시가 빼꼼 보인다

 

울창하지 않은 능선이지만, 오랜 나무들 잎진 맨살 드러내니 신비롭고 아름답다

 

돌아보는 화란봉. 오른쪽 능선에 일행들 총총...

 

잘생긴 소나무들 눈길을 끈다. 그 너머엔 낙엽성 침엽수림과 줄기 희고 가지 붉은 나무들...

나무들의 미모 경연장 같다. 

 

당겨본다

 

피덕령 능선엔 풍차와 고랭지밭 보인다

 

눈도 잎도 없는 전형적인 11월 숲, 하늘 시리고 바람 차니 지대로 계절산행이다.

 

다시...

 

고목 나무들 보며 가는 완만한 능선길이 즐겁다

 

 

펑퍼짐하게 솟은 능선 향해 잠시 치오르면 철탑 만난다. 철탑 사이 조망 트인다.

 

남으로의 대간릉 석병산과 청옥산이 단연 돋보인다. 슬쩍 당겨본다

 

석병에서 청옥까지

 

석병산 왼쪽으로 만덕봉 칠성대 능선

 

청옥 오른쪽으로 남으로 아득한 대간릉, 맨 오른쪽 노추산

 

고랭지밭 너머로 보는 노추산

 

건너본 대관령과 능경봉이 지척이다.

사진으로도 드러나지만, 왕산계곡으로 떨어지는 대간 왼쪽 능선이 더 세차게 뻗는다. 대간릉에서 건너보며 길 잘못 든게 아닌가.. 착각케 하는 줄기다.  

 

안반데기쪽 고랭지밭이 궁금해서 잠시 기웃거려본다

 

대단한 규모의 장관이다. 덕항산 귀네미 연상케 한다. 농사철, 눈시절 모두 궁금해진다.

왼쪽 멀리 청옥산이니 가운데 노추산 왼쪽으로는 혹시 함백산 쯤일까?

 

 

당겨본 모습. 노추산 오른쪽 멀리는 정선 두위봉 방향인데 과연 그럴지...

 

 

발왕산(오른쪽)과 가리왕산

 

고루포기산 전망데크에서 보는 대관령. 왼쪽에서부터 오대능선과 노인봉 황병산 거쳐 선자령까지... 조금씩 당겨본다.

  

 

 

선자령과 능경봉

 

오대 계방 쪽

 

오후 들어 바람 더 차가워진다. 

 

바람 차가워 햇살 더욱 부시니... 돌아보는 가지들은 목하 작렬이다.

저리 부시게 빛나는 가지들, 년중 대부분 잎을 지탱하고 잎에 가려 드러나지 않다가 비로소 11월 햇살 아래 맨살로 타오른다. 

조만간 피어날 눈꽃의 향연 또한 가지들만의 세상.

 

암 생각없이 걷다 돌아보니...

옆 능선이 더 힘차고 곧게 능경봉 향해 뻗어간다. 지도 없고 길 뚜렷치 않다면 헷깔리기 좋을만....

 

 

서리꽃 연상시키는 햇살꽃들...

 

능경봉에서 남으로 대간 능선 돌아보다. 역시 석병과 청옥이 띈다. 맨 오른쪽은 과연 함백일까... 의문이 남고.

눈산행 명소지만 겨울엔 아직 미답이다. 저 산릉들 설경이 많이 궁금하다. 아마 올 겨울에 다시 오게 될 듯...  

 

당겨본 석병과 청옥. 청옥 앞으로 겹쳐지는 고적대도 뚜렷하다

 

앞줄은 화란봉 서득봉, 뒷줄 오른쪽은 노추, 멀리 보이는 건 과연 함백 태백일까... 내내 궁금하고.

 

당겨본 모습. 함백 같기도 하고?

 

노추 오른쪽 멀리 가리왕산, 맨 오른쪽 고루포기산

 

기리왕쪽 당겨보다

 

제왕산과 강릉 쪽

 

 

석병에서 만덕 칠성대 능선

 

대관령 향해 총총 내려서다가...

 

강릉 쪽 조망 함 더 보고...

 

늦은 오후 햇살 받으며 대관령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