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청수산장 앞 - 휴양림 매표소 - 파래소폭포 - 신불 서릉 - 서봉 - 신불산 - 신불평원 - 영축산 - 단조산성 따라 - 단조샘 - 청수좌골 - 주차장 (여유롭게 7시간 반)
아직 미답이었던 신불 서릉.
파래소 폭포 오른쪽으로 가파르게 치오르는 초반부는 좀 지루하다. 하 가물어 산길에선 먼지까지 폴폴...
조망바위에 서니 바람없이 은근히 더운 날씨 탓일까, 원경조차 뿌옇고 흐린데 햇살만은 따갑다.
995봉 지나서부터 키큰 억새 사잇길이 멋스럽고 곳곳의 암릉에서 사방 둘러보는 맛이 좋다.
여태 본 중 최고의 인파가 운집한 신불산 정상 지나 신불 평원 길, 새로운 맛 없어도 역광 억새빛만은 눈따갑도록 곱다. 마침 산악자전거 대회가 있는 날이라 색색의 산행 인파에 더하여 가파르게 쏟아지는 자전거 물결까지.... 이채로운 풍경이었다.
당초 죽바우등 쪽 능선 남사면의 단풍빛 감상까지 계획했는데다 모처럼 맑은 날씨, 맘 같아선 시살등 낙조까지 보고 싶지만.... 저녁시간 약속이 있어 돌아갈 길이 바쁘다.
영축산 지나 단조산성쪽 길을 거쳐 청수좌골로 총총 하산.
뱀다리 ;
청수골 산장 직전에 유료주차장이 하나 생겼다(3000원). 진입로가 확포장되기 전에는 적당히 암데나 대면 되었는데 이제 마땅한 곳이 없으므로... 편하긴 하다.
예전에도 그랬는지 기억이 없지만, 산림청 운영 신불산 휴양림에서는 등산객에게도 돈을 받는다(1000원). 휴양림 시설이 등산객에게 그닥 도움되는 건 하나도 없는데, 공원 입장료도, 시설 이용료도 아닌 단지 통과세인 입장료!
황당하고 기분 나쁘다. 길 막고 돈 받는 짓, 이게 국가가 국민 상대로 할 짓일까?
들머리에서
시멘길 싫어 잠시나마 계곡으로 든다. 메마르지만 산빛은 나날이 은근해진다.
저 능선, 백발등 오르며 건너본 암릉이 그럴듯해 저기도 길이 있을까 궁금하던 곳인데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그러나 다시 보니 암릉들이 능선 한가운데를 비켜나 있어 조망은 별로일 거 같다.
파래소 폭포 . 수량이 안습이다.
이제부터 곳곳에 조망대. 오른쪽에 팔각정봉이 보인다.
정상부, 즉 서봉
당겨본 간월재의 주말
멋진 암봉 조망대. 저 위에서 해 등지고 점심을 먹었다.
능선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있다.
서봉 부근 암릉부에서.
죽바우등 능선은 언제봐도 즐거운 눈맛.
지나온 길 돌아보다.
정상부 암릉
간월재향 능선에 사람들이 줄을 지었다.
간월재 글라이더, 수직으로 굽어보는 조망이 궁금해진다.
신불산 정상 가는 평탄한 길
불안하게 곤두박질치더니 균형을 잡고 다시 날아오르던 글라이더...
흐려 아쉽던 원경
신불 공룡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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