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청학동 종점(10:05) - 삼신봉 능선(10:55) - 삼신봉(11:10) - 외삼신봉 - 송정굴 - 쇠통바위(12:30) - 점심 - 하동독바위(13:30) - 상불재(14:05) - 혜일봉(14:38) - 내원수행촌(15:28) - 쌍계사(16:20) - 주차장
가본 지 오래라 기억 가물거리는 삼신봉 능선, 산악회 편승하여 여유롭게 어슬렁거리다 온다.
날로 울창해지는 오월 지리숲, 푸르게 넘실대는 수해樹海를 헤엄치듯 나아간다.
근조망 감질나게 여닫으며 발아래 일렁이는 안개는 숲의 운치를 더하고 있다.
먼 산 보이지 않아도 지리는 지리, 기름기 빠질대로 빠진 까칠하고 신비스런 빛깔의 거암들 에두르거나 오르내린다.
식었다 더워졌다 되풀이하는 몸, 눅은 대기 흥건히 젖어들면 땀범벅으로 질척거린다.
조망없는 봉우리 하나 넘어선 바람이 굽어보는 골따라 큰숲 쓰다듬듯 쓸며 내려간다.
상불재 내려서는 돌계단길 싫어 초행길 혜일 능선 따라간다. 불일폭 흰 물빛 등지고 내원골 물소리가 더없이 맑고 푸르다.
맹렬의 계절 유월이 멀지 않았으니...
청학골 물소리 거슬러 오른다.
바람들지 않는 골, 덥진 않으나 습도 높으니 땀 많이 난다.
좀 지루한 돌길이다.
삼신봉 향해 가며
외삼신쪽
북쪽
돌아본 삼신
외삼신에서
송정굴
송정굴 윗쪽에 석축이 보인다.
송정굴 이름의 유래와 거의 같은 시기(임진왜란)의 것이라 여겨도 될까?
또다른 굴, 이라기보담 바위틈.
조망 없어도 울창숲 호젓하게 걷는 맛이 일품.
길옆 바위에 애써 올라보았으나...
쇠통바위에서
SF영화 괴수나 심해 생명체같은..
열쇠구멍은 반대쪽 바위에 있지만, 정작 저 바위가 맹꽁이 자물통같이 생겼다.
쇠통바위봉에서 서북으로 뻗는 능선
선유동 계곡과 그 남쪽, 지네능선으로 불리는 줄기
진행방향 1299봉
독바위에서
조망이 없어 독바위의 고도감을 제대로 느낄수 없음이 아쉽다
돌아본 독바위, 귀여븐 한마리 강생이같은...
상불재 직전 조망바위에서 돌아본 독바위쪽.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진행방향인가? 찍어 놓구도 모르겠네...
불일계곡과 국사봉 능선
혜일봉 능선에서 건너본 동남쪽
초행인 헤일봉 능선, 하산코스론 비교적 무난하다.
산죽 심하지 않고 한두군데 제외하곤 비교적 부드럽게 이어진다. 허나 조망이 전혀 없다.
노목 소나무 더러 보이나 멋스런 참나무는 보이지 않는다.
혜일봉
능선 끝지점에서 건너보이는 불일암
불일폭포, 육안으론 물줄기 살짝 보였으나 사진으론...ㅠㅠ
불일폭포 엿보이는 봉우리에서 되내려오면 남으로는 내원골 하산로, 북으로는 불일암(폭포) 하산로.
불일폭포 상단이 궁금하긴 하지만 오늘은 날씨가 영 아니다. 더 궁금한 내원골로 내려선다.
내원골 하산로는 참으로 아름다운 길이다.
내원수행촌
계곡으로 내려서 땀도 좀 씻고..
뒤돌아보다. 저 두 봉우리(이름은 잊었다) 사이가 불일협곡.
징검바위가 미끄럽지 않도록 이처럼...
쌍계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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