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의 바위숲에서
아마 초암의 대표적인 인상으로 굳어갈 성 싶은...
중봉 가는 주릉에서
헬기장은 지금 꽃밭이다.
잠자리도 어찌나 많은지 너도나도 몸에 달라붙는다. 심심하던 터에 발달린 짐승 만나니 반가웠던 걸까...
물레나물과 동자꽃도 제철
대륙폭포골 방향
쉼없이 일렁이는 구름 있어 산은 잠시도 고요하지 않다. 역동적인 세계...
중봉 직전에서
잠시 후 들게 될 중봉릉의 멋스런 암릉.
오른쪽으로 우회해야 하는 곳이지만 사태골 앞에서 길 없다 여겨 그냥 능선 돌파하려다 애를 좀 먹게 된다.
당겨본다.
하봉 돌아보다
중봉릉 들머리에서 보는 천왕봉.
뚜렷하던 들머리 길 끊겨 잠시 헤맨다. 무심코 가니 대륙폭포골 방향이다. 나침반으로 방향 잡아 덤불숲 몇걸음 치고 나가니 뚜렷한 길 나타난다.
왼쪽 사태골
고사목 무성한 지대
대륙폭포골 쪽 사태지역. 여기를 잠시 내려가면 왼쪽으로 우회로 있다.
이후 길은 수월하게 이어지고 날등만 고수하면 된다. 다만, 능선 끝 가까워지면서 작은 암봉들 자주 나타나며 길 흐려지곤 하지만, 우회해 넘으면 다시 날등길 이어진다. 마지막 비탈은 적당히 내려선다.
대륙폭포골 합수점 직전에서 칠선골 주등로 만나고... 두 번 물 건너면 개방구간 종점 데크. 와본 지 오랜 계곡은 낯선 시설 거창한데 기억조차 없다.
어차피 해지기 전에 골 빠져나가긴 어려우니 씻고 옷 갈아입는다. 그런데...
슬그머니 시작하던 빗방울 점차 굵어진다. 지랄 염병~~ #$%^&
적시기 싫어 우의 걸치니 사우나하는 듯...ㅠㅠ
해마저 떨어지니 랜턴 밝히고 비 맞으며 귀신 몰골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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