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여행/경기 강원권+소백

동두천 소요산 181209

숲길로 2018. 12. 14. 13:54



코스 : 산림욕장 입구(09:25)~능선~ 하,중,상백운대~칼바위~전망대~소요산(의상대)~공주봉~주차장(14:00) gps로 6km정도



날씨 추워지니 먼 산 맑아진다. 바람은 고요한데 코끝에 닿는 대기는 시리다. 

단풍놀이로 유명한 수도권 근교산이지만 잎진 계절 창천 조망이 궁금했다.

올해 몇 차례 일대 기웃거리며 눈맞춘 원근 산줄기들, 딱 기대했던 만큼이지만 새삼 낯익고 반갑다.     


6km 남짓 짧은 코스, 한동안 단조로운 산길에 조망마저 트이질 않으니 발품 아깝다는 생각이 모락모락...

칼바위 지나 정상 전후 만나는 조망이 씻은 듯 후련하다.

이십수년전 서울 살 때 직장 소풍삼아 함 올랐던 산이지만 잔상같은 한두 장면이 기억의 전부다.

포장길 걷기 싫어 자재암은 들리지 않고 곧장 주차장으로 하산이다.  

정상 지나 느낀 거지만, 경관 감상하기엔 반대방향 진행이 더 낫겠다.          


산빛 고운 시절 아니니 그저 평범한 능선길


정상 함 건너보고




상백운대 즈음이던가, 더운 김이 무럭무럭 솟아나고 있다. 풍혈?


춘 날씨라 새들도 따뜻한 곳이 좋은갑다. 풍혈 옆에 줄곧 알짱거린다.

 



칼바위

좀 기대했는데 애개개~다. 그러나 편마암 질감과 형태는 퍽 인성적이다.










지나와서 보이는 안내판




징성 직전봉 오르며 돌아보는 동쪽 조망.



상해 광덕 국망 거쳐 남으로 이어지는 한북 줄기.

화악과 명지가 단연 두드러진다.



국망 화악 명지 연인...


당겨본 화악


정상부 의상대.

 크지도 않은 산인데 웬 지명들은 그리 요란한지, 좀 웃긴다.

조망조차 없는 상중하 백운대, 나한, 의상, 원효, 공주... 과유불급이다.

냉정히 말하자면, 산세에 비해 이름의 무게가 버거운 대표적 산이라고나 할까.  


남사면에서 점심먹으며 건너보는 북한산릉. 왼쪽 까칠한 부분이 도봉.

 

굽어보는 남자락과 건너편 국사봉과 왕방산릉


정상 가며 돌아보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궁금하던 곳, 고대 지장 금학...


정상에서 보는 북쪽.

단풍철엔 제법 절경일 듯.


당겨보는 고대 지장 종자까지.


지장 종자만이라도 함 돌아보고 싶은데 워낙 멀어 쉬 엄두나지 않는다.


지나온 산릉 너머... 한북 줄기와...


바위빛 희끗한 명성산, 오른쪽 너머로 상해 광덕 복주....




진행방향과 서남쪽 산릉들.

감악이 단연 두드러진다.




감악 오른쪽 너머 멀리 흐릿한 건 북한쪽 산릉일 듯.


동두천 시내 너머로 앵무봉 줄기


다시, 북한산릉


정상 서북쪽 암릉, 너머로는 연천으로 이어지는 길


다른 계절 모습 살짝 궁금해지는 대목








공주봉 가며 건너보는 국사 왕방 능선


뒤돌아보는 소요산릉






다시, 지장 (금학) 종자


남쪽



북한 수락


군사도시 동두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