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여행/경상권

앞산 노루귀 보러 150319

숲길로 2015. 3. 22. 08:54



많은 봄비 내려 대지 깊이 배여든 이튿날

산책삼아 앞산 노루귀 만나고 온다. 

일주일 전만 해도 보이지 않았는데, 그새 꽃대 피워 올린 녀석들이 간밤 비에 젖은 몸 말리고 있다. 

귀엽고 대견하여 언저리에서 한참을 기웃거리다가

느린 걸음으로 한바퀴 돌아 내려온다.












노루귀는 혼자 피지 않았다.

마른잎들과 나뭇가지, 바위와 이끼 더불어 바야흐로 봄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