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칠선 대륙폭포골 110705
코스 : 추성리(07:45) - 칠선폭(10:00) - 대륙폭포:10:25) - 좌우 사태지역 갈림(14:25) - 주능선(15:05) - 초암릉 진입(16:00) - 국골(19:00) - 추성리
(원본 출처 : 하봉에서. 가히 지리산 지도의 명품)
더운 계절, 슬슬 골산행 맛이 든다.
여름 계곡은 역시 물 많아야 볼 맛이다. 칠선골 수량은 여태 본 중 제일인데, 물 건너는 지점에선 신발 적셔야 함은 말할 것도 없고, 물살 때문에 사뭇 조심스러울 정도다.
대륙폭포골은 이름만큼이나 호방하다. 들어가본 지리 계곡 중 가장 시원스레 트인 듯 싶다. 계절 따라 호오 나뉘겠지만 메마른 바위너덜과 암반 위주라 미끄럽지 않고 진행 수월한 편이다.
지금은 장마철답게 곳곳에 폭포 걸린다. 폭포마다 굉음 요란하고 물안개 휘날리니 여름산행의 진미요 지리만의 비경이다.
오를수록 흩어지는 물길들, 모두 궁금한데 몸은 하나이니 다 가볼 순 없다. 훗날 기약할 일이다.
숨차게 주릉 올라 조망암봉에서 골들 굽어보는 느낌이 각별하다. 미답 골짜기 또 하나 대면했다는 후소감일까, 한결 길고 깊어보이는 골골들과 더욱 아득해지는 먼 산릉들... 과연 크나큰 지리다.
하산길은 초암릉으로 잡는다. 조망없이 길고 지루하지만 돌길 거의 없어 무릎이 편하다. 용소방향 능선 거의 끝나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크게 감돌아 초암농장 뒷길따라 국골로 내려선다.
칠선교 건너며 굽어보다. 물소리 요란하니 수량 만만찮다.
용소.
징검돌 일부 잠길만큼 물 불어나 건너기가 꽤 조심스러웠다.
건너와서 굽어보다
산수국이 한창...
삼봉산과 오도재 건너보다
기분좋은 산자락길 따라가다가...
칠선골에서
칠선폭. 본 중 가장 수량 많다.
대륙폭포. 역시 수량 대단하다.
한참 머물며 여기저기서 똑딱...
옆에서 보고 싶어 왼쪽으로 다가가니 뿌연 물보라 휘날리며 세찬 바람 몰아친다.
옆으로 오르며 한 컷
한동안 너른 너덜 계곡. 시원하니 조망 좋고 진행 수월하지만 땡볕이 좀 부담스럽다.
진행방향 하늘
돌아본 하늘 멀리 서북릉 바래 덕두봉이 걸린다.
살짝 협곡 분위기 나지만 하늘은 여전히 시원스레 트인다.
당겨본 먼 산릉은 바래봉.
뒤쳐져 똑닥대는 사이 짱은 잘도 간다~
협곡 막아선 폭포. 수량 많으니 제법 장관이다.
물길은 하늘로 이어지고...
물길따라 하늘 향해 오르고...
어디랄 것도 없이 줄줄이 이어지는 작은 폭포들...
폭포에서 굽어보다
또 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