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위봉 2
한겨울 눈꽃 피어도 참 아름다울 길...
매봉산 건너보며
매봉산 옆, 단풍산이라는데...
운교산도 저 어디쯤...
벌깨덩굴도 많이 보이고
이게 뭐더라... 잊어먹었네...
저 봉우리도 넘어야 한다.
짱도 열심히 꽃들 기웃...
너머, 매봉산
고목과...
앙증맞게 기생하는 풀
이건 또 누굴까?
얘는 또 누구며?
저 이끼빛 돌아오려면, 장마철 이후쯤?
궁금하다, 그 모습이.
바로 앞 뾰족한 봉우리 넘으면 도사골 갈림길.
능선끝 백운산과 오른쪽 장산 태백산. 당겨본다.
왼쪽 붕오리 넘어 화절령(꽃꺽이재) 지나면 백운산, 가운데 둥근 태백산, 뾰족한 장산.
꽃지고 남은 씨주머니같은데...
마지막 봉우리에서 돌아보다
다시 한번 진행방향
도사골 방면
민둥산쪽
몇 년 전, 두위봉에서 백운산까지 종주할 맘 먹고 지도 들여다 보다 화절령(꽃꺽이 고개)란 이름에 홀린 적이 있었다. 불발로 끝난 계획, 그래서 더 애틋한 이름이 되어버린 꽃꺽이 고개... 언젠가 함 밟아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주목군락 지나며
경이와 함께 경의를...
도사골 물소리 들리기 시작하면 또다시 들어갈만한 곳을 찾는다.
땀을 꽤 흘린 터라 일찌감치 몸 식히고 내려서면 끝까지 그리 덥지 않을 성 싶다. 물 건너는 지점쯤에서 암데나 기웃거리면 되겠지만 그보다 상류로 들어가본다.
눈부시게 푸른 이끼 계곡!
함부로 발 딛기 민망한 곳, 물은 뼛속까지 시리다.
휴양림에서.
도사골 하류에 자리잡은 휴양림이 참 고약하다.
휴양림 없었다면 포장도 되지 않았을 계곡길, 정작 큰 차는 못 들어오게 하니 지겹게 걸어내려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