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감악산 100206
코스 : 황둔리 만남의 광장(09:50) - 693.4봉(10:20) - 재사동 갈림길(10:50) - 945봉(11:50) - 주능선에서 점심 - 정상(13:05) - 제사골재(14:10) - 재사동(15:25) 바람없이 쾌청
썩 화려하진 않으나 고만고만한 봉우리들 오르내리며 이어가는 맛 제법 아기자기한 산이다. 암봉과 어울린 솔들 멋스럽고 정상부 조망 뛰어나다. 다만, 전반적으로 우거진 편이라 전후 봉우리들 돌아보는 조망 포인트들 많지 않아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진다.
밧줄 잡는 곳 많은 능선 코스, 녹았다 얼었다 까칠한 계절이라 발걸음 조심스럽다.
재사동 계곡, 경관 별스럽진 않으나 완만하고 길다. 마을부터 도로까지 포장길은 좀 지루하다.
693.4봉(삼각점 있음, 통상 우회)에서 보는 감악산릉.
초입에서 693.4봉까지는 상당히 가파르지만, 이후부터 곳곳 조망 트이고 솔숲도 좋다.
멋스럽게 자란 소나무들
전망바위에서 건너보는 북서능선
북쪽, 응봉 너머로 남대봉이 나타난다
여기부터 꽤 조심스럽다. 다른 계절이라면 아무렇지 않겠지만 지금은 곳곳 빙판 빙벽이다. 밧줄이 부실해 보이는 곳도 더러 있다. 바위와 낙엽길이 함께이니 아이젠 착용도 마땅치 않다.
동북쪽. 백덕산은 겨우 알아보겠는데 나머지는 당최...
구학산릉(좌)과 백운산릉(우)인 듯...
백운과 남대
평창 영월 쪽인데...
정상부 암봉 암릉들, 감악산 이름을 실감케 하는 빛깔이다.
썩 뛰어난 조망 포인트 없다고 중얼거리던 터라... 더 볼만하다.
저 바위가 위 사진 찍은 곳.
백덕 오른쪽 멀리는 가리왕 쯤일 수도 있겠으나 확신은 없고...
이제부터는 제 능선 보는 맛이 제법이다.
정상 암봉에 누군가 올라서 있다.
천삼산릉
다시 남대봉 쪽
더디게 능선 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