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여행/경기 강원권+소백

홍천 팔봉산 090616

숲길로 2009. 6. 17. 11:59

코스 : 매표소 앞 주차장(11:00) - 1봉 ~ 8봉 - 출발지점(14:20)

 

 

숙제하듯 다녀왔다. ‘수반 위에 놓인 수석같다’ 는 팔봉산.

너무 유명해서인가, 평일임에도 웬 사람들이 그리 많은지... 곳곳에서 온 버스 몇 대가 풀어놓은 인파, 300m 남짓 고도의 자그마한 산을 줄지어 오르니 금세라도 산이 무너질 것만 같다. 높고 크지 않다 해도 등로가 아주 만만한 건 아니니 밧줄 잡고 오르내리는 구간과 해산굴 부근 등에서 자주 정체.

길지 않은 능선 올망졸망 여덟봉우리 오르내리며, 그게 그거 같으면서 조금씩 달라져가는 홍천강 물굽이와 원근의 첩첩 산릉들 건너다보는 느낌이 좋아 봄가을쯤 다시 찾고 싶은 산이지만...

저 인파 겁나서 엄두 나지 않는다.

 

날씨는 어저께와 똑같다. 초입까지 가는 도중에 비 뿌리고, 산행 중에는 엄청 습하고 덥고 시야 갑깝하다. 영서지방은 연일 이 모양인 듯. 잘은 모르겠으나 중부지방 일대에 장마전선이 약하게 걸쳐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1봉 오르며 돌아본 북동쪽 

남동쪽

 

 

1봉에서

 

1봉에서 건너다본 2봉

 

동쪽

 

1봉 내려서는 대열에서 기다리다가...

저 인파 다 빠진 후 조용히 가야지 싶어 배낭 풀고 일찌감치 점심상 펴 버린다.

곧 조용해지나 싶더니... 식사 파할때쯤 또 한무리의 인파가 쇄도한다.

오늘은 별 도리 없을 듯하다 ...ㅠㅠ

 

2봉 오르며 돌아본 1봉

 

2봉 오르며

 

2봉에 있는 삼부인당 설명

어떤 이력의 삼부인이 어떤 연유로 추앙되는지 별 설명이 없다. 영험한 무당들이었을까?   

 

2봉에서.

글구 보니 올 짱 출연이 많네...^^ 

 

2봉서 보는 3봉 촛대바우

 

굽어보는 물길

 

3봉 오르며

 

돌아보는 2봉과 삼부인당

 

3봉 너머...

 

 4봉쯤인가?

 거기가 거기 같아 헷갈리기 시작한다.

 

몇 봉에서(?) 본 진행방향

 

그게 그거 같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물길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