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봄날 090120
코스 : 금천(11:00) - 문수봉 - 부쇠봉 - 천제단- 장군봉 - 망경사 - 반재 - 당골 주차장(16:20)
장산 가려고 나섰다가 황당한 상황을 만나 태백산으로 향하게 되었다.
꽃도 바람도 없는 겨울 태백산...
그저께 눈발 좀 날린 덕에 그나마 밟을 정도는 되니 태백 이름값은 했고
삼월 해동철 같은 날씨, 느긋하게 어슬렁거리며 가는 눈으로 건너다보는 쾌청 조망이 싫지 않다.
겨울 태백에서 오늘처럼 여유롭기도 첨이다.
능선에 올라 굽어보니...
백천 깊은 골 건너 청옥이 우람하고 그 너머 일월과 청량이 아득하다. 먼 산들을 슬쩍 당겨본다.
청량산
일월산
문수봉에서
올라온 능선을 따라가면 조록바위봉, 그 너머 달바위봉, 오른쪽으로 진대봉.
조록바위와 진대봉 사이 현불사도 희끗하고, 조록바위 뒤편 평천 광산지대도 희끗하다.
맨 뒷쪽, 일월 왼쪽은 백암산 쯤일 듯.
다시 청량산쪽.
청옥산에서 구마계곡 쪽으로 흘러내리는 까칠한 겹겹 지능선들이 인상적이다.
문수봉에서 보는 부쇠와 장군봉
동북쪽. 태백산맥 줄기가 우람하다.
부쇠봉 가는 길엔 아름다운 자작나무들이 많다.
부쇠봉 언저리에서 건너다 보는 함백산
태백(장군봉)과 함백
부쇠봉쪽에서 당겨본 석포의 암봉 트리오, 조록바우, 달바우, 진대봉.
진대봉은 아직 미답인데 언제 기회가 되려나...?
깃대배기봉 너머 대간릉과 각화산릉
청옥과 백천계곡.
가운데 줄기가 부쇠봉에서 하산길 있는 능선.
조망제일 부쇠봉 부근이 많이 달라졌다.
정상석도 놓이고 조망데크도 생겼다. 데크에서 보는 청옥산 쪽.
파노라마 안내도는 그닥 상세하지도 못한 게 시야만 가린다. 일월과 청량, 각화산조차 표기되어 있지 않다.
돌아본 문수봉.
지나온 능선의 역동감이 좋다.
오른쪽 멀리 보이는 건 면산?
또다른 조망 암봉에서 보는 문수봉쪽
다시 백천계곡.
청옥에서 깃대배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너머가 구마계곡, 그 너머가 각화산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