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여행/속리 월악 새재권
도락산080223
숲길로
2008. 2. 26. 13:44
코스 : 상선암 주차장 - 상선상봉(제봉) - 형봉 - 신선봉 - 도락산(왕복) - 채운봉 - 검봉 - 주차장(여유롭게 5시간)
암릉설경 볼만한 산을 고르다가 도락산행.
가 본지 오래라 기억조차 흐리니 새로운 맛이 있으리라. 게다가 간밤에 약간의 눈발도 지나갔을지 모르겠다, 고 기대한다.
겨울 도락산. 녹았다 얼어붙은 길이 거의 빙판에 가까웠지만 참으로 볼만했다. 간밤엔 과연 눈발도 살짝 다녀갔다. 빛깔이 좋다.
코스조차 길지 않으니 마음은 더없이 여유로운데, 날씨가 변덕이다. 집나설 때는 쾌청이었는데 도락산은 높은 구름 오락가락, 바람도 맵다.
산은 그 산인데 길과 풍경은 전혀 낯설고 새롭다. 세상 만물, 진실로 의연한 건 이름 뿐인가...
이름만큼 헛된 건 없으니, 그 이름 부르던 이들은 간 데 없고 늘 푸른 저 나무들, 연연한 도의 즐거움을 저들만이 아는 듯 누리고 있구나...
오르며 건너보는 큰선바위
당겨보다
멀리 문수봉 매두막 하설산 능선인가?
왼쪽 지능선 산빛은 바짝 물이 오르고 있다.
제봉 즈음에서
채운봉과 검봉 - 하산릉이다
신선봉 능선
그 능선의 아래쪽
신선봉을 당겨보다
도락산 솔들의 자태 - 진실로 도의 즐거움을 아는 자들이 아닌가...
도락산 정상부
도락산 최고 조망 신선봉에서
먼 산에 눈이라도 오는지... 문수봉쪽이 흐리다.